(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017 제주감귤박람회가 오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로, 국내외 200여개 업체와 기관·단체가 참가한다.
행사장에는 국내외의 감귤 100여 종과 200여 품목의 감귤 가공제품, 제주산 농특산물이 전시된다.
감귤 품평회를 통해 도내 농가가 생산한 감귤 중 우수 감귤을 선발, 1등품 감귤은 이왈종 화백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한정품 상자에 담아 백화점을 통해 판매한다. 한정판 감귤은 3㎏들이 300박스다.
제주국제대와 제주한라대 학생 요리팀 3개 팀이 출연하는 감귤 푸드 배틀도 진행된다. 이들 요리팀은 조직위로부터 재료를 지원받아 요리를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전문가와 관람객들의 반응을 종합해 순위를 가려 시상한다.
감귤 조형물 콘테스트, 감귤 기념품 콘테스트, 감귤 따기, 고추장 만들기, 감귤 모형 연날리기, 감귤 보물찾기, 요가를 통한 힐링 감귤 테라피, 감귤 김나지움, 감귤 족욕, 스탬프 랠리 등 다양한 경연대회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감귤 콘서트, 감귤 노래자랑, 아트 퍼포먼스 등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도내 영세업체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내 20여 개의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 등의 바이어를 초청한 투자 상담회도 마련된다.
박람회 기간인 같은 달 9일에는 농협인 한마당 행사가, 10일에는 농업인의 날 행사가 각각 박람회장 주 무대에서 열린다. 11일에는 국립종자원 제주지원 대강당에서 4-H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양광순 박람회조직위원장은 "감귤박람회가 농가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제주 감귤이 세계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감귤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향장품 등을 전시하는 전문화된 산업박람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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