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위원장 고향 음성에서는 자전거와 댄스스포츠 종목 열려
(충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반기문(73)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이 국내 체육계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체육인 행보를 시작했다.
반 위원장은 2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방문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성조 부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 체육인과 간담회를 했다.
반 위원장이 국내 체육계 주요 인사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반 위원장은 "체육계와 인연을 맺게 돼 영광이다. 대한민국 국위를 스포츠를 통해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고, 평화와 안전 속에서 세계인의 축제로 개최할 수 있도록 IOC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둘러보고는 "좋은 시설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게 뿌듯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선수 역량 강화를 위해 NOC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선수촌에서 간담회를 마친 반 위원장은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을 찾았다.
올해 전국체전은 충주시를 비롯한 충청북도 도내 68개소, 도외 2개소에서 열리며, 반 위원장의 고향인 음성에서는 자전거와 댄스스포츠 두 개 종목이 치러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등과 함께 개막식을 지켜본 반 위원장은 성화 점화가 끝난 뒤에야 일어났다.
반 위원장은 전국체전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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