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들 세 부담 49.5% 오를 때 기업은 0.35% 증가에 그쳐
최상위 0.1% 근소세 증가율, 평균 근로자보다 9.3%p 낮아
박광온 의원 "초고소득자·초대기업 누진세 강화 바람직"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최근 5년간 근로소득자 세 부담 증가율이 법인의 14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득 근로자들의 세 부담 증가율이 평균 근로자들보다 낮아 초고소득자, 초대기업에 대한 누진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근로소득 천분위 통계'와 '세목별 총부담 세액'을 분석한 결과 2011∼2015 귀속연도 소득세는 42조6천902억원에서 62조4천397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그중 근로소득세로 걷은 세금은 총 18조8천2억원에서 28조1천95억원으로 49.5% 늘었다.
법인세는 44조8천728억원에서 0.35% 증가한 45조295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총 세수에서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에서 30.0%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서 13.5%로 확대됐다.
그러나 법인세는 거꾸로 24.9%에서 21.6%로 쪼그라들었다.
2011년만 해도 총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득세와 법인세가 비슷했지만 5년 사이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고소득 근로자들의 세 부담 증가율은 평균 근로자들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평균 소득 최상위 0.1%(6억5천500만원 이상)의 결정세액은 2조5천540억원에서 3조4천316억원으로 34.4% 늘었다.
반면 근로자 평균인 연 3천246만원을 버는 소득구간의 결정세액은 38억원에서 55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0.1% 최상위 근로소득자보다 평균을 버는 근로소득자의 세액 증가율이 9.3%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박광온 의원은 "조세제도의 목적은 재분배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며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대한 누진적 정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표] 근로소득세, 소득세, 법인세 징수실적 추이(단위 : 억원, %)
┌─────┬────┬────┬───┬───┬───┬─────────┐
│ │ 2011년 │ 2012년 │2013년│2014년│2015년│비고 / 2011년 대비│
├─────┼────┼────┼───┼───┼───┼─────────┤
│근로소득세│188,002 │202,435 │224,94│261,35│281,09│증가액 : 9조 3,093│
│ │(10.44) ││ 4 │ 6 │ 5 │억원 │
│ │││ │ │(13.50│증가율 : 49.52% │
│ │││ │ │ ) │ │
├─────┼────┼────┼───┼───┼───┼─────────┤
│ 소득세 │426,902 │463,834 │483,83│541,01│624,39│증가액 : 19조 7,49│
│ │(23.70) ││ 3 │ 8 │ 7 │5 │
│ │││ │ │(30.00│증가율 : 46.26% │
│ │││ │ │ ) │ │
├─────┼────┼────┼───┼───┼───┼─────────┤
│ 법인세 │448,728 │459,318 │438,54│426,50│450,29│증가액 : 1,567억원│
│ │(24.91) ││ 8 │ 3 │ 5 │증가율 : 0.35%│
│ │││ │ │(21.63│ │
│ │││ │ │ ) │ │
├─────┼────┼────┼───┼───┼───┼─────────┤
│총 세수 실│1,801,53│1,920,92│1,902,│1,957,│2,081,│증가액 : 71조 8,70│
│적│ 2│ 6│ 353 │ 271 │ 615 │0억원 │
│ │││ │ │ │증가율 : 44.51% │
└─────┴────┴────┴───┴───┴───┴─────────┘
※ 자료 : 박광온 의원실, 국세청(괄호 안은 총 세수 실적 대비 비중, %)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상위 0.1% 근소세 증가율, 평균 근로자보다 9.3%p 낮아
박광온 의원 "초고소득자·초대기업 누진세 강화 바람직"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최근 5년간 근로소득자 세 부담 증가율이 법인의 14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득 근로자들의 세 부담 증가율이 평균 근로자들보다 낮아 초고소득자, 초대기업에 대한 누진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근로소득 천분위 통계'와 '세목별 총부담 세액'을 분석한 결과 2011∼2015 귀속연도 소득세는 42조6천902억원에서 62조4천397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그중 근로소득세로 걷은 세금은 총 18조8천2억원에서 28조1천95억원으로 49.5% 늘었다.
법인세는 44조8천728억원에서 0.35% 증가한 45조295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총 세수에서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에서 30.0%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서 13.5%로 확대됐다.
그러나 법인세는 거꾸로 24.9%에서 21.6%로 쪼그라들었다.
2011년만 해도 총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득세와 법인세가 비슷했지만 5년 사이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고소득 근로자들의 세 부담 증가율은 평균 근로자들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평균 소득 최상위 0.1%(6억5천500만원 이상)의 결정세액은 2조5천540억원에서 3조4천316억원으로 34.4% 늘었다.
반면 근로자 평균인 연 3천246만원을 버는 소득구간의 결정세액은 38억원에서 55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0.1% 최상위 근로소득자보다 평균을 버는 근로소득자의 세액 증가율이 9.3%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박광온 의원은 "조세제도의 목적은 재분배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며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대한 누진적 정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표] 근로소득세, 소득세, 법인세 징수실적 추이(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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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 2012년 │2013년│2014년│2015년│비고 / 2011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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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세│188,002 │202,435 │224,94│261,35│281,09│증가액 : 9조 3,093│
│ │(10.44) ││ 4 │ 6 │ 5 │억원 │
│ │││ │ │(13.50│증가율 : 49.52%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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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세 │426,902 │463,834 │483,83│541,01│624,39│증가액 : 19조 7,49│
│ │(23.70) ││ 3 │ 8 │ 7 │5 │
│ │││ │ │(30.00│증가율 : 46.26%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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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세 │448,728 │459,318 │438,54│426,50│450,29│증가액 : 1,567억원│
│ │(24.91) ││ 8 │ 3 │ 5 │증가율 : 0.35%│
│ │││ │ │(2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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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세수 실│1,801,53│1,920,92│1,902,│1,957,│2,081,│증가액 : 71조 8,70│
│적│ 2│ 6│ 353 │ 271 │ 615 │0억원 │
│ │││ │ │ │증가율 : 4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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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박광온 의원실, 국세청(괄호 안은 총 세수 실적 대비 비중, %)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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