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의 대북정책에 영향력이 있는 직위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에 일림 포블레티 전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이 지명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는 복수의 의회 소식통을 인용,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에 포블레티 전 전문위원이 최근 공식 지명됐으며 의회 인준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 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상원은 지난 16일 포블레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요청서를 접수했으며 이는 상원 외교위원회로 넘겨졌다.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차관보는 군비통제와 국제 비확산 등 분야에서 검증과 이행 문제를 다루며 미사일 문제, 우주 정책 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스패닉계 여성인 포블레티 지명자는 20년 가량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이란·시리아·북한 등에 대한 미 의회의 제재 입법에 깊숙이 참여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수위원을 거쳐 국무부 선임고문(senior advisor)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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