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3R 3타차 공동 5위…토머스·브라운 공동 선두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김민휘(25)가 미루고 미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고국 땅에서 손에 넣을 기회를 잡았다.
김민휘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앳나인브릿지(이하 CJ컵)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김민휘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스콧 브라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2015년부터 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민휘는 "집중하면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며 "마지막 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민휘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6개 홀을 파로 막아내는 지키는 골프로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안병훈(26)은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8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최진호(33), 김경태(31), 노승열(26)이 나란히 공동 34위(2오버파 218타)에 포진했고 김시우(22)는 공동 39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배상문(31)은 4타를 잃어 공동 56위(7오버파 223타)로 처졌고 맏형 최경주(47)는 공동 65위(9오버파 225타)로 밀렸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휩쓴 세계랭킹 4위 토머스는 2언더파 70타를 때려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013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무명 신세를 벗지 못한 브라운은 첫날 66타를 때린 데 이어 2라운드 70타, 이날 71타를 치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3타를 줄인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3라운드에서 71타를 친 마크 리슈먼(호주)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