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의 사명은 적폐청산 넘어 미래 꿈꾸는 것"

입력 2017-10-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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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의 사명은 적폐청산 넘어 미래 꿈꾸는 것"

"이합집산 정치세력과 다른 차원 정치하겠다" 다짐

제6차 정기 당대회 개최…'미래' 강조한 특별결의문 채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1일 "국민을 살린다더니 결국 자기 살아보겠다고 정계개편이라는 이름으로 이합집산하는 정치세력과는 다른 차원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6차 정기 당 대회 및 창당 5주년 기념식에서 "우리의 꿈은 단지 이명박·박근혜 두 적폐세력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와의 싸움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꿈꾸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사이에서 복잡하게 오가는 통합·연대 논의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적폐청산 작업과 차별화해 정의당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정의당이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여기까지 왔다.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장병, 성 소수자를 비롯해 억울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다른 이름이 됐다"며 "우리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고 창당 5주년을 자축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의당의 강령을 실현할 시간이 왔다. 이것은 두 번째 다짐"이라며 "'정의로운 복지국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그다음 시선은 집권의 길로 향할 것"이라며 "정치의 판을 바꾸기 위해 모든 당력을 모아 반드시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 당원들은 이날 당 대회에서 '나는 정의당이다. 미래는 정의당이다'라는 제목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당원들은 결의문에서 "우리 정의당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현재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바꾸겠다는 꿈과 포부가 있다"며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고 한국의 당당한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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