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대형화하는 산불…다목적 담수지 신설로 대응 강화

입력 2017-10-22 12:00  

날로 대형화하는 산불…다목적 담수지 신설로 대응 강화

올가을 산불방지 인력 2만3천명 조기 선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날로 대형화하는 산불재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 취약지역 내 소방진화에 활용할 수 있는 담수지 설치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름철 고온, 강풍 등 기상이변에 따라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40여명이 사망했고, 포르투갈·스페인 산불로도 4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도 올 5월 강릉·삼척·상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8명이 사상하고, 1천103㏊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14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봄철과 가을철 건조일수가 증가하는 반면 강수량은 줄고, 잦은 강풍 등 기후변화까지 겹쳐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행안부와 산림청은 삼척 등 대형 산불 취약지역 내 담수지가 없거나 담수지가 원거리에 있는 지역에 산불진화용 취수보 등 다목적 소규모 담수지를 신설해 산불진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간에 산불대응 협력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봄철과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에 정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동시다발·대형 산불 발생 시 산림청에서 유관기관 헬기를 신속히 요청하는 한편 유관기관은 가용헬기를 신속히 출동하는 지원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11월 1일∼12월 15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대비해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산불 방지인력 2만3천명을 조기에 선발해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낙엽이 많이 쌓이는 등 미국 캘리포니아와 같은 대형 산불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적 산불 대응역량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1월 1일∼10월 16일 발생한 산불은 588건으로 산림 1천402㏊를 태워 건수와 피해 면적이 작년 같은 기간(369건·370.7㏊)보다 크게 늘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2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이 각각 87건, 담뱃불 실화 22건, 성묘객 실화가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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