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1위 자리를 1주일 만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내줬다.
박성현은 22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천4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81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중위권 성적에 그쳤다.
지난주까지 박성현은 평균타수 부문에서 69.014타를 쳐 69.125타의 톰프슨을 앞서 1위에 올랐다.
2주 전에는 톰프슨이 69.015타로 1위, 박성현이 69.092타로 2위였으나 지난주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결과로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이 오버파 성적에 그치면서 69.247타로 성적이 나빠져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톰프슨에게 다시 추월을 허용했다.
이미 올해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상금 부문에서도 209만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42점으로 153점의 유소연(27), 147점의 톰프슨에 이어 3위다.
박성현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신인 등 4개 부문을 휩쓸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LPGA 투어 4관왕이 된다.
2017시즌 LPGA 투어는 4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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