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들, 올해 LPGA 투어서 15승…시즌 최다승 타이

입력 2017-10-22 16:30  

태극 낭자들, 올해 LPGA 투어서 15승…시즌 최다승 타이

남은 4개 대회에서 1승 추가하면 사상 최초 16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2017시즌 15승을 합작하며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지은희(31)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5승을 쓸어담았다.

올해 열린 29개 대회의 절반이 넘는 1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는 3승이 한국 선수 차지가 됐다.

남은 두 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도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대니엘 강(미국)이 제패했다.

이번 시즌 한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가져간 나라는 미국으로 6승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승을 거둔 때는 2015년으로 당시 15승을 일궈냈다.

올해 4개 대회가 남아 이 가운데 한국 선수가 1승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한국 선수들이 16승을 따내게 된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은 1988년으로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수확했다.

이후 고우순(53)이 1994년과 1995년에 도레이 재팬 퀸스컵을 연달아 제패하며 다리를 놨고 1998년 박세리(40)가 US여자오픈과 LPGA 챔피언십 등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 선수들은 2011년 10월 최나연(30)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통산 100승을 채웠고, 이후 이번 대회까지 67승을 더했다.

박세리가 통산 25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이고 박인비(29)가 그 뒤를 이어 18승(올림픽 금메달 제외)을 쓸어담았다.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9)가 11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2015년에는 박인비가 혼자 5승을 했고 김세영(24)이 3승, 최나연이 2승을 거두면서 15승 달성에 앞장섰다.






올해는 우승을 거둔 선수가 2년 전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김인경(29)이 3승, 박성현(24)과 유소연(27)이 2승씩 따냈다. 남은 8승은 8명이 1승씩 보태면서 15승을 채웠다.

또 7월 박성현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스코틀랜드오픈 이미향(24), 브리티시오픈 다시 김인경, 캐나다오픈 박성현 등 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달아 우승하는 기록도 수립됐다.

종전 한국 선수들의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은 4개 대회 연속이었다.

지난달 초에는 유소연과 박성현이 나란히 세계 랭킹 1, 2위에 올라 2006년 여자골프 세계 랭킹 창설 이후 최초로 같은 나라 선수들이 1, 2위를 독식하는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올해 외국 톱 랭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부진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슈퍼 루키' 박성현이 가세하고 김인경, 지은희 등이 '부활 샷'을 날리는 등의 호재가 역대 최다승 기록의 원동력이 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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