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건에서 올해는 9월까지 4건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육군 사격훈련 도중 오발 사고로 민간인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방위 소속 진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격훈련 도중 총탄이 사격장 외부로 날아가 민간에 피해를 준 사고는 2015년 1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4건 발생했다.
진 의원측은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에서 MG-50 사격 도중 총탄이 인근 플라스틱 공장으로 날아가 유리창을 파손하고 창틀에 박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또 지난 2월에는 인천에 위치한 특수부대에서 권총사격 훈련 도중 총탄이 인근 아파트로 날아가 베란다 유리창을 깨고 방충망을 파손시켰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진 의원측은 지적했다.
진 의원은 "방호벽 등 사격장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다 안전절차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해마다 육군 사격장 오발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군은 철저한 사격장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시설도 보강해 한 건의 오발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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