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학교폭력이 작년 한 해 15% 증가한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는 유독 성폭력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유형별 심의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폭력은 모두 2만4천761건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는 작년 한 해 성(性)과 관련한 폭력 사건만 746건이 발생, 전년(499건)보다 49%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상해·폭행(25%), 사이버폭력(2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중학교에서는 사이버폭력(41%), 따돌림(18%), 협박(17%), 고등학교에서는 사이버폭력(69%), 협박(66%), 감금(58%), 성폭력(33%)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등에서 나타났듯 학교폭력이 갈수록 흉포해지고 범죄화되고 있다"며 "초·중·고등학생을 막론하고 사이버폭력에 심각하게 노출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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