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문성민 40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제압

입력 2017-10-22 17:37  

'안드레아스·문성민 40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홈 개막전에 재를 뿌렸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8-26 25-22)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해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홈 개막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승점 없이 2패를 기록해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그리스)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성민은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를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19-18에서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서브 범실을 저지르면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가 퀵오픈, 박주형이 백어택을 내리꽂으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주고받는 승부가 펼쳐지면서 듀스 접전이 벌어졌고, 결국 26-26에서 안드레아스의 공격 득점에 이어 우리카드 나경복의 퀵오픈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가져갔다.

치열한 승부를 반영하듯 문성민과 김은섭이 거친 언사를 주고받는 신경전을 벌여 각각 레드카드(벌칙)를 받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 4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신영석이 나경복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내면서 20점 고지(20-17)를 먼저 밟았고, 매치 포인트(24-22)에서 안드레아스가 백어택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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