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자 부회장·홍진주 선수분과위원장 사과 성명
(이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선수들 집단 반발과 1라운드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은 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끝난 후 기자들을 찾아 "불미스러운 일로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과 주최사 KB금융에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함께 자리한 홍진주(24) 선수분과위원장도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팬들과 KB금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 일동과 협회는 오늘의 아픔이 KLPGA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인 19일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을 그린으로 착각하고 공을 집어 든 일부 선수들에 대해 주최 측이 그린과 프린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며 벌타를 면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벌타 면제 조치에 반발한 선수들이 이튿날 경기를 보이콧하자 주최 측은 1라운드를 무효로 하고 3라운드로 단축 운영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