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원주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5N3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강원도가 방역강화에 나섰다.
강원도는 검출지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시료 채취일 기준 21일간 AI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해당 지역의 가금류와 식용란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고 22일 밝혔다.
가금·사육조 농가에 긴급 방역소독을 하고 통제를 강화했으며 방역지역 내 모든 가금 농가 238호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닭은 임상검사를 하고, 오리·기러기·거위는 혈청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로 했다. 농가는 물론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도 수위를 높여 방역 차량을 모두 동원해 매일 예찰하고 소독할 방침이다.
이번에 검출된 H5N3형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24일까지 확인될 전망이다.
도는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방역해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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