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빈살만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지난달 방문했다는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의 고위급 인사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보도는 전적으로 거짓이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이라면서 "사우디는 이 문제에 대해 감출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외무부는 여러 매체에 그 보도의 정확성과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사우디를 공격하려는 이 사안(사우디와 이스라엘의 비밀 접촉)과 관련한 거짓 보도에 향후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1일 일부 언론은 익명의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빈살만 왕자가 지난달 이스라엘을 비밀리에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고위인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을 공동의 적으로 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비밀 접촉설은 중동 내 언론에서 종종 보도되는 소재다.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 이슬람국가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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