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강서경찰서는 23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청각장애인을 공장에 취업시켜 월급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공갈 등)로 오모(35)씨를 구속하고 공범 박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경북 경산의 한 모텔로 청각장애 4급인 김모(25)씨를 유인해 한 공장에 취업시킨 뒤 급여를 빼앗고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을 가로채는 등 모두 1천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모텔에서 같이 생활하던 김씨가 행동이 느리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등은 인터넷 게임을 하며 알게 된 김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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