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충북 음성군)이 23일 정진석 추기경과 신도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인 '추기경 정진석 센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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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가족 묘원인 '낙원' 내에 마련된 이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400여㎡)로 6천500기를 안치할 수 있다.
이 센터는 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5년 9월부터 추진됐다.
화강석 유골 봉안함은 꽃동네 유지재단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것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날 축복 미사는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했다.
꽃동네 유지재단은 "지난 41년간 의지할 곳 없이 돌아가신 노숙인들의 장례를 치러왔다"며 "전국 무연고자의 유골을 이 센터에 무료로 영구 안치하고 매일 미사와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냥한 밥으로 다른 걸인을 먹여 살린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 정신을 모태로 1976년 세워진 음성 꽃동네는 16개 복지시설과 3개 교육·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입소자는 2천100여명이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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