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유산' '내딸 서영이' 이어 40% 돌파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35%를 넘어섰다. 16회 만이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16회는 전국 35.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34.8%로 집계됐다.
지난 9월 2일 19.7%로 출발한 '황금빛 내 인생'은 2회에서 20%를 돌파한 데 이어 8회에서 30%를 넘어섰다. 이어 방송 한 달여 만에 35%를 돌파하면서 최근 방송가에 불가능한 숫자로 보였던 시청률 40%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의 이 같은 인기는 소현경 작가의 저력에서 기인한다. 2009년 47.1%로 종영한 SBS TV '찬란한 유산'과 2013년 47.6%로 막을 내린 KBS 2TV '내 딸 서영이'로 주말극 대박 행진을 펼쳤던 소 작가는 '황금빛 내 인생'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소 작가는 닳고 닳은 출생의 비밀에서 출발했지만,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요리법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필력을 과시하며 '황금빛 내 인생'을 끌어나가고 있다.
출생의 비밀에 으레 등장하는 악녀를 등장시키지 않고, 출생의 비밀로 인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스텝을 밟아나가면서 시청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갈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 역시 여느 막장 드라마의 억지스러운 전개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MBC는 파업으로 인해 주말극을 방송하지 못했다. 대신 '특선영화 무한도전 더빙판 비긴 어게인'과 '한편으로 정주행 W'를 재방송 대체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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