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 대장정'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관람객 25만명 흥행

입력 2017-10-23 09:44  

'46일 대장정'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관람객 25만명 흥행

지난 행사보다 130% 증가…전시콘텐츠·경제 '성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미래들'(FUTURES)을 주제로 열린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4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한다.

올해 행사는 전시콘텐츠의 호평 속에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디자인비엔날레의 정체성 확보와 경제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9월 8일부터 46일간 본전시(4개)·특별전(3개)·국제학술행사·디자인비즈니스·체험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렸다.

◇ 관람객 25만 명…130% 증가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객은 22일까지 25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행사의 10만7천여 명과 비교해 130%, 2013년 관람객 21만여 명보다 19% 각각 늘어난 것이다.

각급 학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단체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전시콘텐츠 가운데 미래 운송수단과 자율주행 체험 등에는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대한 국민적 관심, 행사의 차별화, 다양한 관람층을 고려한 대중화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본전시2(미래를 디자인하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스마트 기술들을 활용해 미래의 집과 도시, 미래사회, 건강관리, 미래 운송수단, 미래 쇼핑라이프,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새로운 디자인 가치를 제안했다.

◇ 행사장 다변화와 대중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전시·행사장을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 마련해 외지 관광객들이 전시 관람과 함께 머물러 갈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을 추려낸 '한국의 디자인, 혁신으로 거듭나다'(Becoming Innovators) 전시가 열렸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4차 산업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4차 미디어아트' 전이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또 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 소금박물관에서도 '25 FUTURES(자연과 미래)' 전도 마련돼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색다른 묘미를 제공했다.

대학생이나 디자인 관련 전문 층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전시 기획과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콘텐츠를 강화해 대중화에도 이바지했다.

◇ 경제·산업적 결실도 호평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하면서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거뒀다.

지역 우수제품 전시와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즈니스라운지가 9월 24일까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지난달 14일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지역 13개 기업이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식은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박유복 광주디자인센터 원장, 장동훈 총감독, 운영요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23일 오후 6시 30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층 거시기홀에서 열린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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