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최고금리와 연체 가산금리 인하 등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24일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서민금융 상담 현장을 점검하고 금융상담사의 목소리를 듣고자 서민금융 현장을 찾았다.
김 부총리는 "한 번의 실패로 연체의 악순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채무자들을 위한 튼튼한 재기지원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취약계층은 지원 내용을 잘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민·취약계층이 손쉽게 금융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현재 39개소에서 연말까지 42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금융복지상담센터도 전국으로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최근 국내 대출 금리도 상승할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가산금리 등 대출 금리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 금리 산정체계를 지속해서 합리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금융권 관계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둬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상담창구에서 이용 고객의 금융 애로를 직접 듣고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안내하며 '일일 금융상담사' 체험도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장관들이 합동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은 지난달 8일 혁신벤처, 18일 저출산 현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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