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권 치안 일선을 담당하는 파출소와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3일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전북 경찰은 전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데다 치안 일선으로 갈수록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전북 지방청과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평균 나이는 각각 42세, 44세, 47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지방청은 1.8세, 경찰서는 2.5세, 지구대·파출소는 4.8세가 높아 치안 일선으로 갈수록 뚜렷한 고령화 양상을 보였다.
심한 고령화에 시달리는 지구대·파출소는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전북경찰청 전체 인원은 정원보다 100명이나 많지만,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정원보다 51명 부족해 업무 부담이 크다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
진 의원은 "치안현장을 잘 아는 고령의 경찰관은 분명 범죄대응에 큰 도움이 되지만, 전북처럼 심하게 높으면 경찰관 안전과 민생치안의 구조적 취약점이 될 수 있다"며 "일선 경찰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치안현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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