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62.4% 안전교육 못 받아…본사가 안전 책임져야"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본사가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4%가 폭언·폭행을, 12.9%가 성희롱·성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알바노조가 했던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폭언 경험자는 당시 59%에서 이번 조사에선 46.5%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성희롱·성폭행 경험자는 지난해 9%에서 올해 12.9%로 더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범죄 대처를 위한 교육은 미비하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62.4%는 안전·범죄 대처 교육과 관련해 "어떤 교육이나 지침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본사에서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한다"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편의점 안전문제가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일상을 위협한다"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편의점 본사가 위급상황 신고체계 마련, 안전시설 보강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