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바이오플러스' 개막…"의료 빅데이터 산업 육성해야"

입력 2017-10-23 10:55   수정 2017-10-23 13:31

'코리아바이오플러스' 개막…"의료 빅데이터 산업 육성해야"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강조…"3~5년 내 빅데이터 기반 새 산업 쏟아질 것"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의료 빅데이터 산업 육성입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23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 개막식에서 향후 3~5년 안에 빅데이터 기반 정보산업분석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코리아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의 주최로 바이오 산업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빅 오픈 이노베이션'(Big Open Innovation)을 테마로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이날 개막했다.

서 회장은 이날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의료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서비스가 질병 치료를 넘어 질병의 예측과 예방,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할 것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 산업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개인의 유전체 및 질병 정보로 구축된 빅데이터가 인공지능(AI)의 질병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협회는 '스타트업 1000'이라는 구호 아래 바이오 창업 활성화를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더욱 정밀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의 해외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협회는 올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에서 연사를 초청해 국내 바이오 산업에 시사하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 화이자, GSK, 사노피 등 다국적제약사를 회원으로 보유한 글로벌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MIT 사례를 토대로 국내 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보겠다는 취지다.

MIT에서는 MIT ILP(MIT Industrial Liaison Program)를 통해 스타트업, 벤처, 대형 제약사 간의 기술 교류 및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MIT의 학문연구를 기반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대학은 산업 동향과 아이디어를 얻는 상생 모델을 추구한다.

이밖에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 동향, 글로벌 유전체 분석 서비스 산업 조망과 유전체 기반 연구 현황, 바이오의약품 물류 등 최근 산업 동향을 소개·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투자자와 바이오 기업의 만남을 지원하고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조망하는 투자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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