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상생 기금 턱없이 부족…기금 확충해야

입력 2017-10-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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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상생 기금 턱없이 부족…기금 확충해야

황영철 의원 "35억원의 이자로 뭘하겠나"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생긴 이익을 혁신도시가 들어서지 않은 다른 기초단체와 나누려면 기금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2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금 35억원의 이자로 12개 시·군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악어의 눈물'이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도는 올해 8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35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각 시·군 현안사업에 보탤 계획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경계에 조성된 혁신도시 성과를 도내 다른 시·군도 함께 누리기 위해서다.

황영철 의원은 그러나 수천만원에 불과한 기금 이자로 전북혁신도시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전북도를 질타했다.




최근 3년간 전북혁신도시 공기업 등에서 받은 도세는 850억원, 시·군세는 10억원이다.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규모(990여만㎡)가 큰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으며 직원 4천여 명을 비롯해 총 3만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황영철 의원은 "35억원의 기금 이자로 전주와 완주를 제외한 12개 시·군에 무엇을 해줄수 있겠느냐"면서 "전북혁신도시 성과를 골고루 맛보려면 기금을 대폭 늘리고 취지를 살리는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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