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간척지 농작물 염해 줄이는 기술 개발

입력 2017-10-23 13:46  

미생물로 간척지 농작물 염해 줄이는 기술 개발

경상대 정영륜 교수팀, 논문 발표 특허 출원 준비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GNU)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정영륜 교수팀은 간척지 재배 농작물의 고염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농·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토착 미생물인 식물 프로바이오틱 세균이 농작물의 고염류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유도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 농생물 게놈 활용사업단 지원으로 지난 3년간 '신규 식물 프로바이오틱 세균의 병·해충 방제와 내염성 작용'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개발한 기술은 모내기 때 염류 농도가 높아 재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벼에 미생물 종자를 투여하거나 엽면시비(용액의 상태로 잎에 뿌려주는 시비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한 벼가 염해를 거의 입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적용하지 않은 벼는 염해로 벌겋게 변했고 쭉정이가 많아 수확량이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미생물이 작물 조직 내에 소금 농도가 높아지면 그것을 퍼내 소금 농도를 생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펌프 작용을 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관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하는 동시에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정영륜 교수는 "이 기술이 염해가 많이 발생하는 간척지 농가 피해 감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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