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백두대간 대관령 능선을 따라 육군 제23보병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300km 행군에 나섰다.
수색대대 장병들은 16일부터 26일까지 10박 11일간 삼척·동해·강릉·평창 지역 300km를 종단하며 종합전술훈련을 한다.
이들은 매일 20∼30㎞ 산악 및 도로를 이동하며 감시기지와 진지 점령, 복귀 작전 등 다양한 전술상황이 부여된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실전을 위한 다양한 상황조치 능력과 적을 능가하는 장거리 행군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대는 이번 종합전술훈련이 지형 숙지와 함께 작전지역의 모든 시군을 행군함으로써 장병들이 영동지역 안보 수호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과 대한민국의 중심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장거리 행군을 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대는 성공적인 훈련을 위해 8월부터 매일 5km씩 뜀 걸음을 하고 5km 공격군장 뜀 걸음, 10km 급속 행군, 산악 행군로 도보답사 등을 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졌다.
또 철저한 사전정찰과 어떤 우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코스를 분석하는 등 훈련준비를 했다.
김유진 수색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국 동해안과 백두대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과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임무완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할 것"이라며 "수색대대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껴 전투력의 핵심부대로서 적과 싸워 이기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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