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화성동탄·일산장항 배치…아파트 23층까지 접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70m 고가사다리차' 2대를 구입, 내년 4월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70m 고가사다리차는 사다리를 모두 폈을 때 길이가 70m로 아파트 23층 높이까지 접근해 구조와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1대당 구입비는 14억5천만원으로 관내에 고층건물이 많은 화성 동탄119안전센터와 일산 장항119안전센터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서울시와 부산시가 70m 고가사다리차를 1대씩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재난안전본부가 보유한 사다리차는 고가사다리차(사다리 길이 46∼53m) 44대, 굴절사다리차(길이 27∼36m) 37대 등 모두 81대다.
도내 50층 이상(또는 높이 200m 이상) 초고층건축물은 19개동, 30층 이상(높이 120m 이상) 고층건축물은 1천200여개동에 달해 최대 17층까지 접근이 가능한 기존의 사다리차로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많았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층건축물의 경우 건물 주변의 급변하는 기류로 소방헬기 투입이 쉽지 않고 소방관이 공기통을 메고 계단을 걸어 오르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70m 고가사다리차 배치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화재진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