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아프간서 급조폭발물로 인명피해 급증"

입력 2017-10-24 07:00  

美 국방부 "아프간서 급조폭발물로 인명피해 급증"

올 2분기 인명피해 39%↑, 사고 건수 8%↑…탈레반 '애용'

IS 주도 이라크ㆍ시리아는 감소, 美 육군 경량방탄복 곧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조폭발물(IED)로 목숨을 잃는 사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아프간에서 발생한 IED 사고는 모두 1천143건으로 사상자 수도 3천43명이나 됐다.

FP는 국방부 산하 '합동 급조위협제어국'(JIDO)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사고 발생 건수는 1분기보다 8% 늘어난 데 그쳤지만, 사상자 수는 3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사상자 수 증가율이 17%나 됐다.

반면 이라크는 사정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IED 발생 건수는 1분기보다 15%, 사상자 수는 30%나 각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프간 전문가인 앤서니 코즈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탈레반이 IED를 선호하는 것은 "시계(視界), 위력 및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이 도시 장악을 하지 못하는 것도 IED 공격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이슬람국가'(IS)가 일정 기간 도시를 장악하는 데 성공, IED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코즈먼은 "민간인을 상대로 IED를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육군은 IED 피해가 늘어나자 오는 2019년부터 기존의 방탄복(IOTV)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고, 더 유연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형 방탄복(TEP)을 사병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2015년 여름 TEP와 관련한 공학 개발 단계를 거친 미 육군은 앞으로 3년간의 한정품 생산과 시험 단계를 거쳐 오는 2019년까지 양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시험 결과 IOTV의 무게는 방탄판과 개인 장구류를 포함해 31파운드(14.06㎏)지만, TEP는 방탄 능력이 개선된 신형방탄판 등 신소재 덕택에 이보다 26%나 가벼운 23파운드(10.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량 효과 외에도 임무 환경에 따라 여러 부착물을 첨가하거나 떼어내는 특징을 지녔다. TEP 외에도 육군은 새로운 방탄판과 새로운 머리 보호 장비도 개발 중이라고 USA투데이는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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