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미국,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것이 국내 금융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미국,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의하자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우리나라 외환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같은 당 김광림 의원의 질의에도 "미국, 일본과 통화스와프는 외환 안정에 대단한 기여를 할 것이라서 체결 의미가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통화스와프는 2010년 2월 만료됐고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2월 독도 등 외교 문제로 중단됐다.
이 총재는 한미 통화스와프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조심스럽다"며 "통화스와프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를 두고는 "정치적 팩터(요인)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는 정치, 금융은 금융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최근 한중통화스와프 만기 협상이 타결될 것과 관련해 "이면계약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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