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3일 60번째 생일을 맞아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맞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의 재외공관 국정감사 차 해외에 체류 중인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958년 개띠로 태어나 경제적·정치적 성숙기를 이루는데 참여하고 목격한 세대로, 저는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부모님들은 일제의 수탈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6·25의 혼란 속에 궁핍한 시절을 보내면서도 아들딸을 통해 꿈과 희망을 걸고 마디마디 굽은 험난한 삶을 이겨낼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또래들은 노력하고 꿈꾸며 도전하면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딸·아들에게는 도전에 좌절을 안겨주고 노력에 응답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었다. 더이상 그들은 꿈꾸지 않게 되었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보낸 축하 메시지를 거론하면서 "'세 번째 20세'를 축하해주는 저의 익살러(익살꾼을 의미)들은 '꿈을 되돌려달라!'는 청춘들의 대변자 같다. 더 늦기 전에 다음 세대가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에서는 추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역 광고 형식의 사진이 돌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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