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골 아스널 지루의 '전갈슈팅' 선정

입력 2017-10-24 07:40  

FIFA 올해의 골 아스널 지루의 '전갈슈팅'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골(푸스카스상)에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전갈슈팅'이 선정됐다.

FIFA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7'에서 지루에게 푸스카스상을 수여했다.

지루는 올해 1월 2일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7분 골을 터뜨렸다.

지루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마치 전갈이 독침을 쏘기 위해 꼬리를 말아 올린 것처럼 왼발을 뒤로 들어 올려 뒤꿈치로 정확하게 볼의 방향을 바꿔 득점했다.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는 자신의 뒤쪽으로 볼이 배달돼 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지루는 곡예를 하듯이 왼발 뒤꿈치로 그림 같은 슈팅에 성공하면서 2-0 승리의 결승 골을 꽂았다.

지루의 슈팅이 골대로 들어가는 순간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외신들은 일제히 "스코피언(scorpion·전갈) 슈팅이 아스널의 승리를 가져왔다"며 지루의 슈팅을 칭찬했다.

지루는 트로피를 받은 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축구 전설들 앞에서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를 뽑아준 사람들 무엇보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그들이 없었으면 이 골을 얻지 못했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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