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경주 지역 고교생 대상 '글로벌 진로 캠프'

입력 2017-10-24 10:10  

반크, 경주 지역 고교생 대상 '글로벌 진로 캠프'

경주교육지원청과 SDGs 해결할 청소년 리더 양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5일 경북 경주의 황룡원 대연회장에서 경주시내 일반고 9개교에서 선발한 200명을 대상으로 '월드 체인저 글로컬(Glocal) 진로 캠프'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프는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청소년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반크와 지역 교육청이 협력하는 첫 사례로, 인류 공동의 프로젝트인 SDGs에 경주 지역 청소년들이 관심을 두도록 교육하고 문제 해결에도 나설 것을 촉구하는 자리다.

청소년들은 캠프 첫날 박기태 반크 단장의 '한국을 세계에 알리며 세계를 변화시키는 지구촌 촌장,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고, 이정애·김보경 반크 연구원의 SDGs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사례 교육 등을 받을 계획이다.

박 단장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테러 사건, 기후변화와 빈번한 환경 파괴, 국가 간 갈등 등의 문제는 개인이나 국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한국의 청소년들이 이 같은 지구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반크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SDGs 골든벨 퀴즈 대회'도 열어 지구촌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교육과 발대식이 끝나면 11월 한 달 동안 '나를 변화시키는 실천 10가지', '한국을 변화시키는 실천 10가지',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실천 10가지' 등의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반크와 경주교육지원청은 이들의 활동을 심사해 우수 청소년을 '월드체인저'로 임명할 계획이다.

각국 정상들은 2015년 9월 유엔에 모여 오는 2030년까지 빈곤,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 오염 등 인류가 직면한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한 SDGs의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를 발표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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