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측·조기 진단' 조선대-미국 ADGC 공동연구

입력 2017-10-24 10:18  

'치매 예측·조기 진단' 조선대-미국 ADGC 공동연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치매 조기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이 미국의 권위 있는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하 연구단)은 24일 미국의 알츠하이머 전문 연구기관인 '미국 알츠하이머병 유전학 컨소시엄'(ADGC)과 업무협약(MOU)을 했다.

연구단은 ADGC가 확보한 3만여 명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연구단이 개발한 치매 예측기술의 타당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확보한 연구 관련 데이터를 서로 활용하고 경우에 따라 연구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연구단이 확보한 알츠하이머병 관련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토대로 개발된 유전자 변이 분석기술에 대해 미국 ADGC측이 관심을 보이면서 추진됐다.






협약을 위해 ADGC 연구책임자 중 한 명인 린지 패럴(Lindsay Farrer) 보스턴 의대 교수가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했다.

패럴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유전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현재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 의생명유전학과 석좌교수 겸 학과장을 맡고 있다.

관련 분야 최고 학술지에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패럴 교수는 전날 치매관련 의사와 교수, 신경과학자 등을 상대로 강연하기도 했다.

최근 조선대 연구단은 4년여의 연구 끝에 65세 이상 남녀 1천44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정밀 분석한 뇌지도를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뇌지도를 작성한 것은 일선 의료진이 객관적인 진단을 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전국 5개 대형 병원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조만간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혈액 한 방울로 치매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단은 2013년 설립돼 50여 명의 연구원이 치매를 연구하고 있다.

2019년 6월까지 국비 280억원 등 3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국인 등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과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장은 "올해 세계 치매 의료시장의 총비용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치매 예측 진단 프로그램을 국제특허 출원하고 의료기술 수출을 위해 산업체·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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