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812명 대상 설문조사…신재생에너지 선호 답변 56.2%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태양력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4%p)한 결과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곳 중 충남에 30곳이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58.4%(잘 알고 있음 22.9%, 대략 알고 있음 35.5%)에 달했다.
주민 10명 가운데 6명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나 불편 여부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답변이 60.1%(매우 심각 18.9%, 다소 심각 41.2%)로 집계됐다.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32.1%(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23.9%, 전혀 심각하지 않다 8.2%)였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 에너지로는 응답자의 56.2%가 태양력·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이어 원자력 발전(12.8%), LNG 천연가스(10.1%), 수력발전(6.9%)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전기요금 상승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 미만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5∼10%는 28.7%, 10∼20%는 10%로 나타났으며 50% 이상 수용할 수 있다는 답변도 2.3%였다.
충남도의 탈(脫)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서는 50.5%가 적절하다고 답변했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 시기에 대해선 44.5%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탈 석탄 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에 앞서 도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했다"며 "조사 결과는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신 기후체제의 탈 석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제로 예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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