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탐조시설이 다음 달 1일 첫선을 보인다.
강원 철원군은 동송읍 양지리 옛 양지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DMZ 철새평화타운을 11월 1일 개장하고, 탐조·뚜루 교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탐조 코스는 2개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1코스에서는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셔틀버스를 타고 북한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평화전망대, 아이스크림 고지, 월정리역 주변을 찾은 겨울 철새를 살펴볼 수 있다.
2코스는 자가용을 이용해 인근의 토교저수지, 한탄강 철새도래지, 노동당사 주변을 찾는 두루미 등의 탐조가 가능하다.
또 철원군은 매주 2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철새 탐조, 자연 동식물 보호교육, 두루미 그림 그리기 등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인 뚜루교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뚜루는 뚜루뚜루 우는 두루미의 소리를 의성화한 말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가까이서 보고,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DMZ철새평화타운을 개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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