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대병원의 부채비율이 전국 14개 국립대 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4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립대 병원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의 2016년 부채비율은 499%에 달했다.
이는 서울대병원(161%)을 비롯해 전국 14개 국립대 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부산대병원은 해마다 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직원 복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병원비 할인은 올해 들어 8월까지 32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 17억원에 비해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2016년도 총 부채는 3조6천억원으로 2012년 2조5천억원에 비해 1조1천억원이 늘어났다.
2016년 기준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11개 병원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곽 의원은 밝혔다.
곽 의원은 "부산대 병원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직원 병원 할인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