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올여름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3분의 1이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년 7∼9월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17건으로 이중 전기적 요인이 187건(36.2%)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다음으로는 부주의가 154건(29.8%)으로 뒤를 이었고, 기계적 요인 79건(15.3%), 원인미상 49건(9.5%) 순으로 파악됐다.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확인 단락이 72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트래킹 현상(전자제품 표면에 묻은 오염물질로 인해 절연물질이 탄화되는 현상)이 34건(18.2%), 절연열화 31건(16.6%), 접촉 불량 13건(7%)순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많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전기 기구의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산업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264건(51.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주거시설 126건(24.4%), 차량 75건(14.5%) 임야 2건(0.4%) 순으로 파악됐다.
jhch79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