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행장 "조선업 경쟁력 위해 RG 발급기준 완화해야"

입력 2017-10-24 12:14   수정 2017-10-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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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행장 "조선업 경쟁력 위해 RG 발급기준 완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국내 조선사가 공동으로 수주하거나 국내 해운사가 발주할 경우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출입은행 업무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은 행장은 "수익성이 있는 선박에 한해 RG를 발급해야 하지만 선가가 역사적 저선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가 중국 등과의 수주 경쟁에 밀려 산업이 약화할 우려가 있다"며 RG 발급기준의 완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은 행장은 정상화가 추진 중인 대우조선이 상반기에 이익을 내고 수주도 당초 계획보다 많이 했지만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성동조선에 대해서는 현재 건조 중인 선박 3척을 다음달 중 인도하면 두세달 가량 일감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회계법인 실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상화 가능성을 재점검하고 종합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회사 구성원의 고통분담 등 철저한 자구계획의 이행을 전제로 정상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독자생존이 어려우면 정리 여부를 포함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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