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중소상공인들이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추진하는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 움직임에 공동대응한다.
창원시 중소상공인 20여명은 24일 창원시청에서 중소상공인·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전국유통상인회 경남지회, 창원상인연합회 등 중소상공인 단체와 정의당·바른정당·국민의당·노동당 경남도당 등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스타필드가 창원시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시작되면 더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스타필드 입점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6천100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부지 내 상업시설 용지 3만3천㎡를 지난해 사들였다.
신세계는 현재까지 스타필드 창원점 조성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창원시 역시 관련 행정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규모 아파트 개발예정지에 신세계가 대규모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스타필드 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세계 스타필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쇼핑공간과 극장, 식당가 등 대규모 위락시설이 한 건물에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가 진출한 수도권에서는 인근 지역 점포 매출이 떨어지는 등 기존 지역상권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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