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베트남이 부산의 수출 효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집계한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부산의 대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5.9% 증가한 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선 것이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0.5% 감소한 1억2천7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의 영향으로 중국은 부산 수출대상국 순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19.9% 증가한 1억3천600만 달러였다.
부산지역 기업체의 베트남 수출은 편직물(41.1%), 기타 플라스틱제품(90%), 인쇄회로(976.2%), 기타 기계류(899.9%) 등의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급격하게 늘어났다.
중국 수출 감소품목은 자동차부품(69.1%), 기타 플라스틱제품(33.3%) 등이다.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수출액은 15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4% 증가하며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베트남, 일본, 중국으로의 수출액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거의 고정적이던 수출 상위국 순서가 바뀐 것은 눈여겨 볼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올해 4분기에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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