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교육부 사분위 임시이사 파견 결정 여부 주목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조선대학교 법인 제2기 이사 1명이 추가 사퇴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오는 30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조선대 임시이사 파견 여부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24일 조선대에 따르면 김창훈 제2기 개방이사가 지난 20일 교직원 알림 마당을 통해 이사직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정원에서 1명 모자란 8명으로 출발한 제2기 이사회는 지난 9월 사퇴한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사퇴함에 따라 강현욱 전 이사장을 포함해 4명만 남게 됐다.
조선대 법인 제2기 이사회는 지난 2월 25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구성원 간 시각 차이로 후속 이사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제2기 이사회는 '긴급사무처리권'을 앞세워 학사 행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로 1명이 사퇴함에 따라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제2기 이사 즉각 사퇴 및 국민공익형 이사회 실현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교육부에 임시이사 파견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성명에서 "임기가 종료된 2기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기본적인 법적 구성요건조차 상실하게 돼 차기 이사진 선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조선대 학교 법인에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3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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