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에 중부 기온↑…서울, 평년보다 3도 높아

'가을 햇살'에 중부 기온↑…서울, 평년보다 3도 높아

남부는 구름 탓에 낮 기온 평년보다 낮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4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대체로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쾌청한 하늘 아래 가을 햇살이 쏟아지자 중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후 1시 13분께 낮 최고기온 20.9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3.2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 또한 9.9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대체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다"며 "특히 낮에는 햇빛이 많이 들어와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부 지방은 구름이 끼고 곳에 따라 약하게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울산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17.5도로 평년보다 2.8도 낮았고, 전북 정읍(18.5도)이나 남원(18.0도) 등 다른 남부 지방의 한낮 수은주도 평년보다 1∼2도가량 떨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5∼2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기가 안정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오늘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중심부에 들어감으로써 25일은 오늘보다 더 맑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복사냉각 효과가 강해져 안개가 자욱하게 낄 것"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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