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계부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상황도 예의 주시"

김동연 "가계부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상황도 예의 주시"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민경락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앞으로 국제 경제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상황도 예의주시해서 같이 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겨레얼살리기 연수회관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전 발표한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 대내 리스크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라며 "2분기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빨라 미시적으로 취약 차주 별 대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시 대외 리스크와 관련해 "주요국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우려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경제의 체력이나 기초가 튼튼한 편이기 때문에 대외요인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번 대책에 대외요인도 감안했다"며 "앞으로 국제 경제나 통화정책 정상화 상황도 예의주시해서 같이 보겠다"고 망했다.

미국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고위험가구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번 대책에 반영했으며, 앞으로의 변수도 계속 챙기겠다는 뜻이다.

김 부총리는 이번 가계부채 대책이 과거에 발표된 대책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차별화가 많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 차주별 대책을 마련한 것은 없었고 이렇게 섬세하게 대책을 세운 적도 없다"며 "가계부채 증가율로 연 8%라는 숫자를 제시했기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앞서 원불교, 천도교, 대종교, 갱정유도 등 12개 교단이 참여한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만나서는 "내년 시행하는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의견을 주시면 말씀에 따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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