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10초17…작년 전국체전서 세운 2분10초23 돌파
(청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수영의 희망 김서영(23·경북도청)이 자신의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서영은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닷새째 여자수영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7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이희은(제주·2분14초75), 3위 남유선(광주·2분15초00)과는 4초 이상 격차를 벌렸을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김서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진행하는 개인혼영에서 스타트부터 마무리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더불어 김서영은 2014년 대회부터 이 종목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계영 800m를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김서영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2분10초23)을 돌파했지만, 올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서 세운 한국 기록(2분09초86)에는 간발의 차로 미치지 못했다.
김서영은 경기가 끝난 뒤 "기대했던 것보다 기록이 잘 나와서 기쁘다"면서 "(한국 기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아쉽다"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겹쳐 보였다.
이어 "곧바로 열릴 계영 400m에도 예정대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한국 신기록 4개로 MVP에 올랐던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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