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좁은 병실에서 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이 강원도로 카메라 여행을 떠나 가을 추억을 남겼다.
소아암 투병 어린이와 가족 등 7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횡성 및 평창 일대에서 '느리게 걷기 캠프'를 가졌다.
이들은 평창 양떼목장, 횡성 국립숲체원을 찾아 안개 자욱한 대관령과 별 쏟아지는 밤하늘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행사는 '아이엠 카메라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예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장거리 여행이 힘든 환아와 가족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투병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가족 간 유대감을 쌓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김유경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사무총장은 "좁은 병원 속에서 아이들은 정서적 결핍을 경험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난치병 아동과 가족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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