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지난달 북한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자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달러화 예금은 9월 말 기준 546억5천만 달러로 한달 사이 36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5월 595억8천만 달러에서 6월 541억9천만 달러로 급감했다가 7월 590억3천만 달러로 늘었으나 8월 583억3천만 달러로 줄었다.
9월 달러화 예금 감소폭은 6월(53억9천만 달러)보다는 작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수출기업이 차익실현 등 목적으로 현물환 매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8월 말 1,127원대에서 9월 말 1,145원대로 뛰었다.
한국은행은 기업 해외사업 대금 지급과 외화채권 상환 등 일회성 요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은 449억7천만 달러, 개인은 96억8천만 달러로 각각 32억9천만 달러, 3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은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위해 출금한 경우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636억6천만 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34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와 유로화 예금은 40억2천만 달러, 24억3천만 달러로 각각 2억7천만 달러와 4천만 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은 10억3천만 달러로 4천만 달러 늘었지만 기타 통화는 15억3천만 달러로 1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은행은 543억6천만 달러, 외은지점은 93억달러로 각각 30억5천만 달러, 4억3천만 달러 줄었다.
기업예금은 521억7천만 달러, 개인예금은 114억9천만 달러로 각각 31억6천만 달러, 3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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