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LTE통신으로 선박 충돌 막는다'… KT 안전솔루션 첫선

입력 2017-10-25 09:41   수정 2017-10-25 11:16

'해상 LTE통신으로 선박 충돌 막는다'… KT 안전솔루션 첫선

실시간 위치정보 보여주는 마린내비…충돌 위험시 경고 알람

무인 비행기 스카이쉽으론 최대 8시간 동안 해상 감시

(부산=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TE 통신과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소형 선박의 충돌을 예방하는 해상 안전 솔루션이 첫선을 보였다.

KT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조선해양산업전시회 '마린위크 2017'에서 선박 안전 솔루션 '마린내비(Marine Navi)'와 해상 통합 감시 장치 '스카이쉽(Skyship)'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린내비는 해상 교통정보와 영상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통합 선박 안전 솔루션이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수집한 주변 선박 위치와 속도 등 기본 항해 정보를 GPS 정보와 융합·분석해 반경 10㎞ 내 주변 선박과의 거리, 충돌 가능성 등을 실시간으로 전자해도에 표시한다. 충돌 위험이 기준치를 넘어서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또한, 딥러닝 기능을 기반으로 접근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해 알려주고, 악천후에도 영상 보정 기술을 활용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 사고의 85%가 육지로부터 40㎞ 이내의 연안에서 운행하는 소형 선박에서 발생한다.

대형선박은 레이더나 소나(Sonar) 같은 장비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확인하지만, 소형 선박은 비용 부담으로 이러한 장비를 도입하기 힘든 상황이다. 마린내비는 적은 구축 비용으로 소형 선박의 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KT는 기대했다.





KT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쉽은 헬륨가스로 채운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한 무인 비행기다. 최고 시속 70㎞의 속도로 최장 8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 거리는 운전자로부터 최대 25㎞다.

기체 크기를 자유롭게 늘릴 수 있어 의약품과 구명조끼 등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고, 본체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와 LTE 통신 모듈을 활용해 HD급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유사시에는 이동식 기지국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와 등대 수준(9만루멘)의 LED 조명을 장착해 야간 수색 작업을 지원한다.

KT는 스카이쉽을 불법 조업 어선 감시, 재해·재난 경고 메시지 전파,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마린내비와 스카이쉽 등 해상 안전 솔루션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넓은 LTE 통신범위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통신망을 운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KT는 육지로부터 최대 200km 떨어진 해상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해상 LTE 품질 강화' 프로젝트를 지난달 완료했다.

KT는 해상 LTE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의 협력해 '토탈 해상 안전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기술 개발로 공공안전통신망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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