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오는 27∼29일 전남 목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산악구조 기술을 겨루는 '제8회 민관합동 산악구조 경진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의식 부족과 무리한 산행으로 9천13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구조 활동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악사고 발생 때 신속히 대처하고 인명피해를 막는다는 취지로 열리며, 산림청 산림항공구조대와 17개 시·도 민간 산악구조대원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민관 구조대원들은 응급환자 이송 시범을 보인 뒤 지상과 공중에서 산악사고 대처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지상구조대는 산악사고 유형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고, 산림항공구조대 헬기가 환자를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한다.
산악사고 발생 때 신고접수·출동·구조·응급처치·환자 이송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구조대를 선발하고 자원봉사로 구조에 참여해 온 민간 산악구조대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29일에는 목포 유달산에서 산악사고 예방과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산악구조기술 발전을 모색하고 인명 구조 활동에서 민관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날씨나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찾아본 뒤 상황에 맞게 산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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