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루스벨트 항모전단도 서태평양 진입…2개전단, 北압박 강화

입력 2017-10-25 10:40  

美루스벨트 항모전단도 서태평양 진입…2개전단, 北압박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미국 핵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주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핵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미군이 발표했다.

미군은 지난 6월 동해에 이례적으로 항모 2척을 전개해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루스벨트호의 서태평양 해역 진입으로 몇 달 새 이 해역에 다시 2개의 미 항모전단이 배치됐다.

NHK에 따르면 미군은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24일 미사일 구축함 등의 호위함 4척과 함께 일본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제7함대 관할인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루스벨트호는 지난 6일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기지를 떠나 아시아 쪽으로 항해해 왔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은 태평양 내 해군 병력을 진두지휘하는 3함대 소속이다. 3함대는 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안정을 증진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함대와 합동 작업을 벌여왔다.

미 해군 제7함대는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서쪽의 서태평양에서부터 인도양에 이르는 광대한 해역을 관할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에는 현재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활동중이어서 이 해역에 항모 2개전단이 전개되는 셈이다.

미군은 지난달 B1 폭격기를 북한 동부 국제공역에서 비행토록 했으며 이달에도 로널드 레이건함을 배치해 한국군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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