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4일 오서산(해발 791m) 억새군락지 일대에서 '제2회 보령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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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명맥이 끊긴 등산대회를 지역 생태자원이면서 명산인 오서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등산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철) 주관으로 12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등산대회는 행사장(청소면 성연리 80-1)에서 간략한 개회식을 한 데 이어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해 시루봉∼통신탑∼억새군락지∼성골등산로∼임도∼행사장으로 돌아오는 8㎞ 구간에서 진행한다.
등산 도중 시루봉에서는 오카리나, 하모니카 공연이 열리며, 정상인 억새군락지에서는 요델송 공연이 펼쳐져 음악과 함께 즐거운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초부터 피는 오서산 억새는 중순께 최고 절정을 이루며, 11월 초까지 능선을 따라 은빛 물결의 장관을 이뤄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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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은 충남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던 곳으로 오서(烏棲)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서해에 인접한 산 가운데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란 별칭을 갖고 있다.
이기철 추진위원장은 "오서산에서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과 황금 들녘의 가을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했다"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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